현대인과 만성질환

    현대인과 만성질환

    만성질환은 치료하기 어렵고, 오랜 기간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는 큰 문제를 야기합니다. 만성질환에도 종류가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현대인의 가장 대표적인 만성 질환은 당뇨병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대인과 만성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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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5 - [질병과 건강] - 스트레스와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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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사회와 현대인의 건강

    현대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경제수준의 향상과 함께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인간의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그에 따라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현상을 들 수 있습니다. 인간의 평균수명 연장과 인구구조의 급격한 고령화는 서구화된 식습관 문제와 시대에 따른 생활습관의 변화와 함께 맞물려 다양한 건강상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지만 그 중 만성질환의 증가를 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건강한 삶의 보장과 수명연장의 목표를 동시에 보장받을 수 없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삶을 살아가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점차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만성 질환들의 경우 전염성 질환들과는 달리 쉽게 완치되지 않습니다. 또한 만성 퇴행성 질환이 발병하게 되면 많은 의료비 부담과 함께 일상생활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시기와 정확한 원인 등을 파악하기 어려우며, 유병률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대인과 만성질환


    미국에서 시행된 2000년도 만성질환 환자 조사에서는 약 100만 명 정도 되는 인구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고 보고 하였습니다. 그 중 두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약 57만 명 정도 됩니다. 2020년에는 두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수가 약 8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중 현대인의 기장 대표적인 만성질환중 하나인 당뇨병은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2000년에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7000만 명이었던 당뇨병 환자수가 2025년 이내에 두 배 이상이 되어, 2030년 까지는 약 3억 6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2009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경우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만성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내 만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발생률은 약 10%이며, 남자가 11%로 여자 9%에 비해 조금 더 높게 나왔습니다. 연령에 따라 살펴 볼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당뇨병의 발생률도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경우 남녀 모두 동일한 소견을 보였습니다.

    현대인의 만성질환, 당뇨병

    당뇨병 같은 경우 다른 질병들과는 다르게 아주 뚜렷한 질병의 초기 자각증상과 정확한 발생시점을 알기 어려우므로,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이 늦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은 아주 오랜 기간 동안 환자의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변화가 없이는 조절이 어려운 질병입니다.


    그러기에 치료기간의 시간이 평생을 요구하는 만큼 상당히 길어서 환자 스스로가 치료 도중에 포기를 한다거나, 정확한 질병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한 당뇨병 합병증에 의한 사회적 부담이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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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적으로 전해지는 전통적인 의학적 관점에서 보는 치료의 목적은 생명보존과 수명연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평균수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이와 동시에 만성질환이 급격히 증가되고 있는 최근에는 질병 치료의 목적이 예방과 관리로 인식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의학적인 방법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환자 스스로가 본인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느끼고, 스스로 평가하는 주관적 건강의 중요성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환자의 주관적 건강수준

    이에 따라 건강의 개념 자체 또한 단순히 병에 걸리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환자 본인이 스스로 느끼는 주관적 건강과 함께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화자 본인이 스스로 인지하는 주관적 건강수준은 건강에 대한 정보를 반영하고 있어 의료인에 의한 객관적인 판단보다 건강상태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으며, 만성질환의 유병률이나 사망률 등을 예측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한 연구에서는 개인이 판단하는 주관적인 건강수준이 의료 관계자가 판단하는 건강수준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개인이 생각하는 주관적 건강수준이 건강의 한 지표로서의 유의성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만성질환 환자가 질병을 이겨내고 관리를 잘 하기 위해서는 만성질환 환자의 건강상태 개선을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신과의 심리적인 갈등도 극복해야 하는 등 만성질환과 같이 동반될 수 있는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한 관심을 가지고 치료에 임해야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현대인과 만성질환2


    이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개인이 느끼고 있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주관적 건강수준의 중요성 또한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의학적인 시각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의 시각도 중요하게 된 것입니다.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기존 당뇨병 관련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건강상태, 혈당조절, 치료 지속성 등과 같은 연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당뇨병과 관련된 연구에서는 만성질환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연구과 함께 주관적 건강수준에 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만성질환은 삶의 질을 낮추게 합니다. 과거 달리 현대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만성질환은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하는 큰 숙제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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