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살피부라고 불리는 모공 각화증
- 질병과 건강
- 2020. 12. 10. 08:03
닭살피부라고 불리는 모공 각화증
살다 보면 닭살 돋는 일을 겪는 일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닭살은 흔히 우리가 소름을 끼치는 일을 겪을 때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말합니다.
피부에 오돌토돌하게 살이 올라오는데, 마치 이때 나타나는 증상이 닭 살과 비슷하다고 하여 닭 살이 돋는다는 표현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말고도, 피부 자체가 닭살피부 마냥 생기는 질환이 있습니다. 영구적인 닭살 피부라는 말도 쓰는데, 이 질환을 모공 각화증이라고 합니다. 과연 모공 각화증은 어떤 질환일까요?
1. 닭살피부
모공 각화증이란? 팔, 다리 등 몸의 바깥쪽에 있는 모공을 따라 작은 돌출부가 나타나며 피부가 닭살처럼 돋는 병입니다. 유전성 질환인데, 모낭에 내장된 케라틴으로 인하여 모공 주위가 빨갛거나 갈색으로 변하면서 심미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모낭에서 털이 뽑혀 나온 닭 껍질 피부 같아 닭살피부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건성 피부나 아토피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2. 원인과 증상
모공 각화증은 케라틴 형성을 너무 많이 하는 질환으로, 염색체에서 우세한 유전성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를 보호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케라틴이 과다하게 생성되어 케라틴 플러그를 형성하여 모발의 모공을 막고 고르지 않은 돌기를 만들어냅니다.
작은 회색 또는 갈색 돌출부는 주로 팔의 바깥쪽, 허벅지, 어깨 등에서 모공을 따라 발견됩니다. 모공을 막아주는 케라틴 플러그가 모낭 입구에 삽입되어 닭살피부처럼 보이게 됩니다. 가려움이 있거나 아프지 않습니다.
3. 치료 및 예방 방법
대부분의 경우 증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피부조직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다른 질환과 구분할 수 있습니다. 피부 조직 검사에서 모공 각화증이 발생하는 병변에 국소마취를 한 후 일부를 꺼내 병리학적 조직 검사를 수행합니다.
각질제거제와 비타민A 연고를 바르는 것이 유용하다고 합니다. 모공 속 케라틴을 제거하기 위해 피부 제거와 레이저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세 전후로 처음 나타나는데, 돌기의 숫자는 20세 전후로 늘어나다가 성인이 되면 차츰 좋아집니다.
유전병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예방책은 따로 없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고, 뜨거운 물 대신 온수를 사용하여 단시간 내에 샤워를 하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더 심해지므로 자주 샤워를 하거나 피부를 문질러 씻는 행위를 하지 말고, 샤워 후 보습제를 꼼꼼히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피부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에 잘 보면 닭살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닭살피부는 정확히 모공 각화증이라는 질병이라는 것을 잘 알두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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