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표적치료 비용 및 표적치료제 종류 총정리

유방암은 생각보다 종류가 많고, 그에 따라서 치료방법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방암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표적치료제의 종류와 각 표적치료를 받을 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오늘은 유방암 중에서 HER2 양성 유방암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표적치료에 대해서만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방암에 있어서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2)는 상당히 중요한 수용체입니다. 1984

년도에 처음 발견된 수용체로 생각보다 발견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HER2 양성 유방암의 경우 HER2 수용체들이 암세포를 둘러싸는 양상을 보입니다. 과거에는 이렇게 HER2가 많이 발견된 암세포가 다수 있으면 예후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추가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표적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치료방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HER2 양성 유방암의 치료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현재 HER2 양성 유방암 치료 과정은 크게 선행항암요법 이후 수술을 하고 그다음 보조항암요법을 진행합니다.

 

선행항암요법을 한 다음 수술을 해서 암을 제거하고, 병기와 결과에 따라서 보조항암요법에서 어떤 항암치료제(표적치료제)를 사용해야 할지 정하게 됩니다.

• 선행항암요법: 허셉틴(트라스투주맙), 퍼제타(퍼투주맙), 세포독성 항암치료제
• 보조항암요법: 허셉틴(트라스투주맙), 퍼제타(퍼투주맙-비급여), 케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시-비급여)
• 선행항암요법 6회,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 12회 총 18회를 평균적으로 투여

 

최근 정리되고 있는 HER2 양성 유방암의 치료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암의 크기가 2~3cm 보다 크면 선행항암요법을 진행한다.
• 암의 크기를 줄여 수술 범위를 줄이고 보이는 암을 최대한 제거한다.
• 선행항암요법과 수술 후 반응도에 따라서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오늘은 유방암 표적치료 비용과 표적치료제 종류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기 때문에 위에 적어 놓은 부분을 먼저 잘 인지하고 본 글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 표적치료제 허셉틴

허셉틴은 사진처럼 HER2가 발달된 암세포만 골라서 사멸시킵니다.

HER2 수용체가 정상세포에는 대부분 발달이 안 되어 있고, 유독 유방암세포에만 발달이 되어 있다면 HER2에만 달라붙는 치료제를 개발하여 HER2가 발달된 암세포만 골라서 죽이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암세포만 골라서 사멸시키고, 정상세포에는 많은 영향을 주지 않으니 부작용은 거의 없는 표적치료제가 개발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현재 HER2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분들에게 가장 많이 쓰이는 항암 표적치료제 허셉틴(Hercrptin)입니다.

 

사실 허셉틴은 유방암에 있어서의 첫 번째 표적치료제는 아니지만, 가장 혁신적인 약제로 효과가 좋아 현재까지 꾸준히 사용되고 있는 표적치료제입니다.

 

허셉틴은 전이가 상당히 진행된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유방암 진행률이 약 50% 감소하였고, 환자분들의 생존율도 약 20% 증가하였습니다.

• 전이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생존율을 이렇게 높이는 표적치료제는 거의 없습니다. 

 

허셉틴이 전이가 진행된 유방암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사용했을 때 효과가 좋았으니, 전이가 되지 않은 초기 유방암 환자분들을 대상으로도 임상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임상실험 결과 초기 유방암 환자분들을 대상으로도 암의 재발률을 50% 줄어들게 한 훌륭한 효과를 증명하여 대표적인 유방암 표적치료제로 자리를 잡게 된 것입니다.

 

1. 허셉틴 정보

허셉틴은 과거에 수액주사를 맞듯이 주사로 투여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피하주사가 개발이 되어서 훨씬 더 간편하게 투여가 가능해졌습니다.

• 투여 횟수로는 3주에 한 번씩 총 1년 동안 18회를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방법입니다.

 

허셉틴은 심장 관련 부작용이 있으나, 발생률이 0.5~3% 정도로 상당히 적으며, 그 외에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정말 좋은 유방암 표적치료제입니다.

• 그래도 심장 관련 부작용이 존재는 하기 때문에 허셉틴을 투여시 정기적으로 심장 검사를 진행합니다.

 

2. 허셉틴 비용

1회 투여 당 약 100만 원이지만 급여 적용이 가능하여 1회 약 5만 원 정도의 표적치료제 비용이 발생합니다.

 

허셉틴의 경우 유방암의 크기가 1.1cm 이상일 경우 의료보험이 적용됩니다. 그리고 퍼제타와 다르게 수술 전후로도 의료보험이 적용되어 비용적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유방암 표적치료제 퍼제타

하지만 허셉틴을 투여하여도 역시나 재발하는 환자들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신약 개발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허셉틴과 비슷한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는 퍼제타(Perjeta)가 개발되었습니다.

 

퍼제타 또한 개발 이후 허셉틴과 동일하게 초기 유방암 환자와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퍼제타의 선행 항암 임상실험 결과 완전 관해율이 29%에서 약 45%로 증가하였으며, 완전관해 이후 재발률도 줄어든 효과를 보였습니다.

• 최근에는 유방암 환자를 치료할 때 선행 항암 요법을 많이 진행합니다. 즉, 유방암 수술을 하기 전에 항암치료를 먼저 하는 것입니다. 만약 항암치료 효과가 잘 보이는 환자분들의 경우 암세포의 크기가 현저히 줄어들어 수술 후 완전관해 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 선행 항암 요법 후 수술할 때 유방과 겨드랑이 림프절에 병리학적으로 남아 있는 암세포가 없는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현재 HER2 유방암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선행항암요법을 진행할 때 표적치료제인 퍼제타와 허셉틴을 같이 사용합니다. 그다음 수술 후 결과에 따라서 어떤 약제를 사용할지 정하게 됩니다.

 

1. 퍼제타 정보

실제로 투여하는 퍼제타의 모습입니다.

만약 선행항암요법시에 퍼제타랑 허셉틴을 사용하고 효과가 좋을 경우 수술 후 1년 동안 18회 투여를 할 때도 허셉틴과 퍼제타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히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오늘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인 바로 비용 문제입니다.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퍼제타를 사용할 경우 비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유방암 환자별로 반응도를 가지고 항암치료와 표적치료를 진행을 합니다.

 

수술 후 완전 관해가 됐어도 큰 비용을 들여서 퍼제타를 사용해야 할지, 아니면 위험도가 높아도 퍼제타 외에 다른 약제를 사용할지 등을 정해야 합니다.

• 이는 당시 환자의 병기와 암의 상태 등을 고려하여 환자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한 후에 결정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큰 비용이 발생하여도 환자 본인이 금액을 부담하여 퍼제타를 투여하고 싶다고 하면 당연히 그렇게 진행하셔도 됩니다.

 

2. 퍼제타 비용

우선 표적치료제는 대부분 가격이 비쌉니다. 다행히 허셉틴의 경우 앞서 설명을 드렸지만 의료보험이 가능하여 급여가 되었지만, 퍼제타 같은 경우는 부분 급여입니다.

 

비급여로 본인 부담을 할 경우 치료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근래에 심평원에서 조금 바꾸어준 것이 선행항암요법에서 퍼제타를 사용할 시 30%만 본인 부담을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수술 이후에 퍼제타를 투여할 경우 비급여가 됩니다. 그래서 퍼제타로 인하여 발생하는 모든 치료 비용을 환자 본인이 100% 부담해야 합니다.

 

유방암 표적치료제인 퍼제타의 1회 투여 비용은 약 300~500만 원 정도 됩니다. 즉,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으로 퍼제타를 12회 투여할 경우 약 3000~5000만 원 정도의 표적치료제 비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 참고로 몸무게마다 투여량이 달라지며, 그에 따라 비용도 달라집니다.

 

만약 실비보험이 없는 유방암 환자의 경우 정말 많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비보험이 없는 환자분들의 경우 치료 비용이 없어서 퍼제타를 맞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래서 암 환자에게 좋은 실비보험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유방암 표적치료제 캐싸일라

선행항암요법으로 퍼제타와 허셉틴을 사용하였는데, 완전관해가 되지 않고 암이 많이 남아 있다면 허셉틴과 퍼제타의 효과가 잘 듣지 않는 환자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이 2가지의 유방암 표적치료제를 계속 투여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합니다.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치료 비용만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또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표적치료제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캐싸일라(Kadcyla)입니다. 캐싸일라 또한 허셉틴과 퍼제타와 동일하게 HER2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유방암 표적치료제입니다.

 

1. 캐싸일라 정보

캐싸일라는 HER2를 타깃으로 하는 허셉틴 표적치료제에 항암제를 붙여놓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표적을 가지고 암세포를 억제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항암제가 같이 들어가면서 암세포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사멸시키는 것입니다.

• 즉, HER2 수용체를 통해서 항암치료제를 암세포에 직접적으로 넣어버리는 약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약제의 종류를 항체 약물 결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라고 불리며, 최근 이와 관련된 약제들이 활발하게 연구 중입니다.

 

케사일라는 유방암 환자분들 중에 허셉틴과 퍼제타를 사용해도 완전관해가 되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했으며, 허셉틴과 비교 시 효과가 더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2. 캐싸일라 비용

이렇게 효과가 좋은 케사일라 또한 역시나 안타깝게도 비용이 너무 비쌉니다. 퍼제타와 동일하게 몸무게에 따라서 투여량이 달라지며, 1회당 약 300-5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14회를 투여할 경우 4000~7000원 정도의 표적치료제 비용이 발생합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렇게 효과 좋은 약제를 사용하고 싶어 하십니다. 그런데 돈이 부족해서 이렇게 좋은 약을 쓰지 못하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유방암 표적치료제 비용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최근에는 이렇게 효과 좋은 유방암 항암치료제와 표적치료제가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가격이 비싸지면 생존율은 확실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방암 환자분들이 HER2 양성이 나오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과거에는 오히려 HER2가 양성이 이면 예후가 좋지 못했는데, 최근에는 HER2 양성이 나올 경우 음성인 경우보다 쓸 약제들이 많아 생존율이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유방암의 크기가 상당히 커도 HER2 양성이 나오면 허셉틴과 퍼제타로 크기를 확실하게 줄인 다음 부분 절제 및 전절제 수술을 하여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약제들과 치료법이 나와도 비용 문제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시는 분들이 정말 너무 많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이런 고민 자체가 정말 고통입니다.

 

☞ 암 환자 지원금 정보 알아보기

 

그래서 앞서 말씀을 드렸지만 반드시 암을 확진 받기 전에 실비보험과 기타 의료비 지원금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하나의 차이가 치료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위에는 암 환자 의료비 지원금 신청에 대한 것입니다. 자세히 읽어보시고 반드시 해당사항이 있으시면 신청하셔서 혜택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암 환자분들은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서 생각보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신경을 못쓰는 경우 많습니다. 만약 본인 가족 또는 주변에 암 환자가 있으시면 반드시 알려주고 공유해 주어 하나라도 놓치지 않게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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